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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에도 폭염 절정…수도권 등 낮 최고 39도 예보

by 윤경자기자 2026. 8. 7.

 

가을의 문턱으로 여겨지는 절기상 입추인 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오르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강원 내륙 일부 지역, 전라권 일부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대상 지역은 수도권과 강원 횡성·춘천·홍천평지, 광주 동부와 전주·광양 등으로,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는 곳들이다.

 

폭염중대경보는 폭염 재난 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로, 하루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단순한 무더위를 넘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의 경우 전날인 6일 최고기온이 37.9도까지 오르며 올여름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7일에도 기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어 닷새 연속으로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즉시 중단하거나 미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온열질환 예방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1명 가운데 13명, 약 62%가 80세 이상 고령층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80세 이상 고령층이 인구 대비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높고, 추정 사망자도 이 연령대에 집중되고 있다며 고령자에 대한 집중적인 보호와 안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폭염 시기에는 기본적인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김태균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무더위 속에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자주 쉬어 탈수를 막아야 하며, 어지럼증이나 두통 등 몸의 이상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밤사이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수면 부족과 피로 누적을 유발해 온열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기상당국은 폭염 기간 동안 낮 시간대 외출을 줄이고, 실내에서는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며,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