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호황 속 하청노동자, 고용안정과 보상 격차 문제 제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하청노동자 실태조사에서 산업의 호황이 하청노동자의 처우 개선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사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생산에 필요한 업무를 맡고 있지만, 고용 지속 여부와 성과보상에서 불안과 격차를 경험한다고 전했다. 주요 문제로는 짧은 도급계약 기간이 꼽혔다. 조사에 따르면 원청과 협력업체의 계약은 대부분 1년 단위이며, 일부는 6개월에 그쳤다. 협력업체 정규직으로 일하더라도 계약이 종료되면 다른 지역으로 전환 배치되거나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구조가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약화하고 노조 활동에도 부담을 준다고 분석했다. 성과보상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조사에서는 생산량이 늘어도 기존 도급단가가 유지돼, 하청노동자에게는 원청의 실적에 연동된 성..
2026.09.18
-
금리 상승기, 주식시장의 관건은 인상 속도와 기업의 재무건전성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16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금융시장의 관심이 향후 긴축 속도에 쏠리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 위원 다수는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저금리 환경으로의 빠른 복귀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금리가 오른다고 주가가 반드시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도 금리 인상 이후 증시가 회복된 사례가 있었다. 중요한 변수는 인상의 속도와 폭이다. 점진적인 조정에는 시장이 적응할 여지가 있지만, 물가 불안으로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 기업의 자금조달과 투자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에서도 기업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수익과 자금 여력이 충분한 대형 기술기업에 비해, 차입에 의존해 데이터센터 등을 확장한 신생 기업은 이자 부..
2026.09.18
-
장애인 자살률, 전체 인구의 두 배 넘어…“장애 특성 반영한 예방체계 필요”
정부가 자살률 감소를 위한 범정부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자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예방 정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장애인은 건강 문제와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차별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집단이다. 그럼에도 현재 정부의 자살 예방 정책에서 장애인을 별도의 주요 정책 대상으로 설정한 대책은 충분히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살 문제가 개인의 질환이나 심리 상태만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사회·경제적 요인까지 함께 작용하는 복합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정부 역시 자살을 심각한 사회적 재난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예방 전략 이행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2026.08.21
-
경기복지재단 “복지 AI 확산 속 인권·안전 기준 함께 세워야”
돌봄 수요 증가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공지능, AI 기반 복지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복지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경기복지재단은 20일 「복지이슈포커스」 제13호를 통해 인공지능기본법 시행 이후 복지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또 어떤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지를 다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의 주제는 ‘인공지능기본법의 현안과 쟁점, 그리고 복지’다. 보고서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노인 1인 가구 증가로 돌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감당할 인력과 재정은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AI는 돌봄 공백을 줄이고 복지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경기..
2026.08.21
-
보증금 돌려막기로 190억 원 편취 혐의…‘가족 전세사기’ 일당 검찰 송치
임차인 보증금을 돌려막는 방식으로 무자본 갭투자식 임대업을 벌인 일가족과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피해 임차인은 120명을 넘고, 피해 금액은 약 19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홍 모 씨의 아내 이 모 씨와 홍 씨 부부의 친인척 등 총 16명을 순차적으로 송치했다. 이 가운데 공인중개사 5명에게는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총책으로 지목된 홍 씨는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어 수사가 중지된 상태다. 홍 씨의 아내 이 씨는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홍 씨 일가족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 관악구 ..
2026.08.14
-
가양동 아파트 화재로 장애 모친·돌봄 아들 사망…“세대 내 스프링클러 없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뇌병변 장애가 있는 어머니와 어머니를 돌보던 아들이 숨진 가운데, 해당 세대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은 14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세대를 대상으로 1차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이후 소방 관계자는 “해당 세대에 스프링클러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화재 당시 자동확산소화기는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현재까지 발화 지점은 작은방 쪽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작은방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물 등을 분석..
2026.08.14
-
파주시 청소년 교통비 지원 ‘파프렌즈’ 순항…524명에 환급금 지급
경기 파주시가 청소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기본교통비 지원사업 ‘파프렌즈’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6월 30일 기준 파프렌즈 사업에 참여한 청소년이 총 1,831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파주시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의 교통비 이용 내역을 정산해, 지원 대상 청소년 524명에게 환급금 총 1,468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환급금은 지역 내 소비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파프렌즈는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파주시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청소년 교통복지 정책이다.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에게 연간 최대 24만 원까지 추가 혜택을 제공해 통학과 일상 이동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
2026.08.07
-
입추에도 폭염 절정…수도권 등 낮 최고 39도 예보
가을의 문턱으로 여겨지는 절기상 입추인 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오르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강원 내륙 일부 지역, 전라권 일부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대상 지역은 수도권과 강원 횡성·춘천·홍천평지, 광주 동부와 전주·광양 등으로,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는 곳들이다. 폭염중대경보는 폭염 재난 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로, 하루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단순한 무더위를 넘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의 경우 전날인 6일 최고기온이 37.9도까..
2026.08.07
-
신나는사회적협동조합, 무장애 관광 프로그램 ‘파주 고고!’ 운영
신나는사회적협동조합이 청각장애인과 외국인 등 관광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들을 위한 무장애 관광 프로그램 ‘파주 고고!’를 운영한다. ‘파주 고고!’는 장벽 제로, 재미 만점을 표어로 내세운 파주 당일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동, 해설, 통역, 체험, 식사 등을 함께 구성해 누구나 편안하게 파주의 역사·문화·생태 관광지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신나는사회적협동조합은 국내외 지역의 가치 있는 프로그램과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개발하고, 문화와 여행을 통해 사람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문화여행 전문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역사·교육 생태탐방, 개인·가족·단체 여행, 취약계층 여행서비스, 기관 연수 및 여행 대행, 홍보·출판·인쇄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행은 특별한 사..
2026.07.29
-
퇴원 직후 돌봄 공백 줄인다…노인 단기돌봄 긴급지원 절차 도입
퇴원한 뒤 곧바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더 빠르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긴급지원 절차를 새로 마련한다. 보건복지부는 노인맞춤돌봄 퇴원환자 단기집중서비스에 ‘긴급지원 절차’를 신설해 퇴원 직후 돌봄 공백을 줄이겠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절차는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기존에는 신청부터 대상자 판정, 실제 서비스 제공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긴급지원이 적용되면 신청 후 3~7일 안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절차가 단축된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병원 퇴원 후 지역사회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은 퇴원 후 14일 이내에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쳐대상 요건에 맞는 경우 단기 돌봄서비스가 ..
2026.07.23
-
방학 중 돌봄 공백 줄인다…전국 1,461개 마을돌봄시설서 27일부터 운영
초등학교 방학 기간 돌봄과 급식 공백을 줄이기 위한 ‘방학 중 틈새돌봄 사업’이 전국 마을돌봄시설에서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 1,461개 마을돌봄시설에서 방학 중 틈새돌봄 사업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방학 기간 학교 급식이 중단되거나 돌봄 이용 시간이 맞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아동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방학 중 틈새돌봄 사업은 초등학생 방학 기간에 한해 학교 인근 마을돌봄시설의 운영 시간을 확대하고, 이용 아동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상 시설은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이다. 이번에 운영되는 시설은 크게 틈새돌봄센터와 점심돌봄센터로 나뉜다. 틈새돌봄센터 1,296곳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아동에게 오전 간..
2026.07.23
-
통합재가서비스 이용 어르신, 요양병원 입원 가능성 32% 낮아져
집에서 필요한 돌봄과 간호, 보호 서비스를 함께 받는 통합재가서비스가 어르신의 요양시설 입소와 요양병원 입원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8일 오후 서울역 스페이스쉐어에서 제1차 지역사회 통합돌봄 포럼을 열고, 지역사회 기반 돌봄 정책의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돌봄기본권 시대,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통합돌봄을 둘러싼 해외 정책 흐름과 국내 제도 추진 과정을 살펴보고, 앞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날 발제를 맡은 남현주 가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통합재가서비스가 시설 중심 돌봄 이용을 줄이는 데 일정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2021..
2026.07.10